(Dem/Det, 노미건, OOG, R.ton 완벽 이해편)

물류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처음 듣는 단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Demurrage”, “Detention”, “노미건”, “OOG”, “R.ton” …
이런 말들이 현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오고 가죠.
하지만 막상 물류업에 입문한 사람들은
이 용어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물류의 언어 4가지를
실무 기준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1️⃣ Dem/Det — 컨테이너 사용료의 핵심
Demurrage(디머리지)
: 선사 소유의 컨테이너를 터미널 안에서 보세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때 부과되는 비용입니다.
쉽게 말해, “부두 내 보관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Detention(디텐션)
: 반대로 컨테이너를 반출한 뒤 빈 컨테이너를 늦게 반납했을 때 부과되는 비용입니다.
즉, “부두 밖에서의 지연료”죠.
✅ Tip:
Dem/Det은 선사별로 **Free Time(무료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선적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 2️⃣ 노미건 (Nomination Cargo)
“노미건”은 화주사가 특정 선사나 포워더에 화물을 지정한 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본사에서 “이번 출하는 OO선사로만 진행하라”고 지시한 경우,
그건 “노미건(Nomination Cargo)”이 됩니다.
이 경우 포워더나 운송사는 지정된 선사 외에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 현장에서는 “이건 노미야”라고 줄여서 표현합니다.
즉, 지정화물(Contract Cargo)과는 구분되는 개념이에요.
🚢 3️⃣ OOG (Out of Gauge) 화물
OOG는 “규격 외 화물”을 의미합니다.
컨테이너에 싣기에는 크거나 높이가 초과된 화물을 뜻하죠.
예:
- 중장비, 발전기, 터빈, 대형 설비 등
- 40ft Flat Rack, Open Top 컨테이너 사용
OOG 화물은
터미널 상차 장비, 트레일러 타입, 항로 승인까지 사전 협의가 필수입니다.
⚠️ 실무 포인트:
OOG 운송 시 Over Height / Over Width / Over Length 중
어떤 항목이 초과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선적이 가능합니다.
⚖️ 4️⃣ R.ton (Revenue Ton)
R.ton은 운임 산정 기준이 되는 단위입니다.
운임을 계산할 때 **중량(Weight Ton)**과 부피(Measure Ton) 중
**더 큰 쪽(Revenue)**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 중량 10톤, 부피 15CBM이라면 → 15RT로 계산
- 반대로 중량 20톤, 부피 10CBM이면 → 20RT로 계산
즉, 선사 입장에서 더 이익이 되는 쪽을 기준으로
운임을 책정하는 개념입니다.
📘 기억하기:
R.ton = Max (W/T, M/T)
(Weight Ton vs Measure Ton 중 큰 값)
📍 마무리
물류업은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언어로 연결되는 사람들의 협업 산업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단순 용어지만,
이해하고 나면 운송 계약, 클레임, 비용관리까지 정확해지는 핵심 지식이죠.
앞으로도 “물류의 언어” 시리즈로
현장인들이 진짜 사용하는 표현들을 계속 다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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