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FS 실무자의 시각으로 보는 해운·항만·내륙운송의 변화
부산 신항 CFS에서 근무하다 보면,
항만 전체 프로세스를 다 알 수는 없지만
화물이 CFS로 들어오고, 다시 내륙으로 나가며, CY를 오가는 흐름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게 됩니다.
2026년을 앞두고 이 흐름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끼고 있어,
CFS 실무자 시각으로 정리한 물류업계 5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1️⃣ 복합운송(멀티모달) 중요성 급부상
CFS 업무를 하다 보면, 선박 스케줄보다 실제로는
트럭 배차, CY 혼잡, 내륙 이동 일정이 전체 납기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6년에는 이런 흐름이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 왜 중요해졌나?
- 화물은 결국 CFS → CY → 내륙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 해상 운송은 정상이어도 내륙에서 병목이 생기면 모든 일정이 지연.
- 화주 요구가 “ETA/ETD 중심”에서 Door까지의 리드타임 중심으로 바뀌는 중.
● CFS 실무자가 체감하는 변화
- CY 반출 일정·트럭 픽업 시간 하나가 전체 일정에 큰 영향.
- “트럭 확보”가 사실상 물류 경쟁력.
- 내륙 터미널·창고와의 연결 점검이 더 중요해짐.
➡️ 2026년에는 ‘해상 중심’에서 ‘내륙 중심’으로 물류의 무게가 이동합니다.
2️⃣ 스마트 물류·AI 예측 시스템 확대
터미널 내부 운영은 직접 볼 수 없지만
CFS–CY–트럭 간 정보 공유 속도가 빨라졌다는 건 확실히 느껴집니다.
● 최근 눈에 띄는 변화
- ETA, 반출입 시간 등이 예전보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짐
- 트럭기사 앱·배차 시스템이 고도화
- 화주 요청이 “실시간 현황·가시성” 중심
● CFS 실무 관점 핵심 포인트
- 반입/반출 스케줄링의 정확성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
- CFS 내부에서도 데이터 기반 작업계획 수립 요구 증가
- 수작업보다 시스템 의존도 상승 → 업무 표준화가 빨라지는 분위기
➡️ AI·디지털화는 결국 CFS의 일 계획·작업량 예측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친환경·탈탄소 요구 강화
CFS에서 직접 체감되는 부분 중 하나가
전기 지게차, 저탄소 장비 도입, 포장의 전량 재활용 요청 등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2026년에는 이런 흐름이 더 강화됩니다.
● 현장에서 보이는 변화
- CFS 내 장비들도 전기 장비 비중이 증가
- 포장재(팔레트·랩핑) 친환경 규정 문의 증가
- 내륙운송도 전기/수소 트럭 문의 증가
● 실무에 미치는 영향
- 친환경 장비 도입 → 운용비 변화
- 작업 시 환경 기준 체크 → 사진·기록 관리 중요
- ESG 요구 증가 → CFS 선택 기준 자체가 “친환경 인증” 포함될 가능성
➡️ 환경 기준은 ‘선택’이 아니라 물류 운영의 기본 조건이 되는 흐름.
4️⃣ 공급망 리스크 증가 → 내륙 네트워크의 탄력성 필요
CFS는 육상과 해상이 교차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날씨·터미널 혼잡·트럭 수급에 따라 현장의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경험합니다.
2026년엔 이런 리스크에 대비한 내륙망 유연성이 더 중요해집니다.
● 현장에서 자주 보는 문제
- 트럭 부족, 기사 수급 불안
- CY 반출 대기 시간 증가
- 악천후 시 작업 중단
- 특정 시간대 혼잡으로 스케줄 조정 필요
● CFS 입장에서 갖춰야 할 대응력
- 반출입 시간대별 피크 분석
- 대체 운송 파트너 확보
- 긴급 작업/긴급 반입 대응 프로세스 확립
➡️ 앞으로는 CFS도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5️⃣ 신흥 물동량 증가 + 북극항로·아세안 물류 변화
CFS는 화물 흐름의 최전선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 화물이 늘거나 줄면 바로 체감됩니다.
2026년에는 다음 흐름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 실제 체감되는 변화
- 아세안·중동·남미향 화물 증가
- 북극항로 논의 증가 → 향후 유럽 물류 흐름 일부 변화 가능
- 단순 환적→내륙 연계 수요 증가
- CFS 작업물량이 “수출·수입”에서 “경유·특수물류” 등으로 다양해지는 분위기
● 실무 포인트
- 지역별 화물 특성·포장 규격 파악이 중요
- 신시장 화물은 서류·작업 방식이 다르므로 체크리스트 필요
- CFS의 역할이 “단순 보관/적출”을 넘어
특수포장·다품종 소량화물·내륙 연계 허브로 확대될 가능성
➡️ 시장 변화가 곧 CFS 역할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CFS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2026년 물류 변화의 중심에는
“해상 → 항만 → CFS → 내륙운송”이 하나의 선처럼 연결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CFS 실무자의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더 중요해지는 건:
- 트럭/내륙 네트워크 이해
- 반입/반출 스케줄 관리 능력
- 디지털 기반 정보 처리
- ESG·친환경 대응
- 시장 변화에 따른 작업 프로세스 숙련도
즉, CFS는 더 이상 ‘보세창고’가 아니라, 공급망의 핵심 허브 역할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GROW&GO 물류이야기
